베이비부머 세대 33% 은퇴 충원 힘들고
갈수록 학력규정 강화 인력 공급 심각
캘리포니아주는 향후 10년 동안 약 10만명의 교사가 부족한 사태에 직면하게 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현재 교사 인력 중 3분의1이 앞으로 10년 내에 은퇴하지만 그 빈자리를 메우거나 또는 강화된 연방정부 학력규정에 맞추기 위해 더 많이 필요한 인력 공급이 제대로 안 된다는 전망이다.
샌타크루즈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인 ‘교육과 배움의 미래’가 1년여의 연구 끝에 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30만6,000명 정도인 캘리포니아주 교사들 중 33%를 차지하고 있는 베이비부머들은 앞으로 10년 안에 은퇴를 하게 된다. 반면 교사 양성프로그램에 등록하는 비율은 점점 낮아져서 2002~2003년이나 다음해인 2003~2004년의 등록자는 전년도에 비해 각각 4%와 8%가 계속 감소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교사 양성과정 등록자는 2002년에는 7만6,000명에서 2004년 6만7,500명으로 줄어들었다 따라서 은퇴하는 베이비부머 세대 교사들의 빈자리 충원조차 어려운 데다 학급 정원축소제 시행, 또 갈수록 강화되는 연방 규정 때문에 캘리포니아주의 향후 교사부족 사태는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가주는 2000년 들어 학급 정원수를 축소하는 정책을 시행하면서 더 많이 필요해진 교사인력의 보충을 위해 각종 인센티브를 주는 프로그램을 개설했으나 대부분 프로그램은 벌써 재원이 바닥나 유명무실한 상태다.
한편 아놀드 슈워제네거 가주 주지사는 앞으로 예상되는 교사인력 부족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저소득층 지역 교사 인센티브 예산으로 4,900만달러를 추가 배정하고 앞으로 5년 동안 과학과 수학, 엔지니어링 전공자들을 매년 1,000명씩 교사로 끌어온다는 내용의 ‘캘리포니아 티치’(California Teach) 캠페인을 지난 5월 출범시켰다.
관계자들은 그같은 캠페인은 현재도 부족한 과학이나 수학 부문의 교사들을 증가시키는 데는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 외 과목의 교사들을 배출하기 위해서도 연봉인상이나 인센티브 제공 등의 특별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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