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윤정배 킬린 지국장> 미주 중남부 지역 전현직 한인회장 모임인 ‘중남부연합회’(회장대행 김송원)가 미주총연합회(회장 김영만)의 “무능과 업무태만”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나서 그 파장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중남부연합회는 지난 3일 오스틴 소재 모식당에서 개최한 ‘긴급 이사임원 합동회의’에서 “같은 중남부 출신인 김회장을 온힘을 다해 지원, 미주총연 회장에 당선시켰지만 지난 7월 취임 이후 아무것도 해놓은 일이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총연합회 집행부 인선 등 김회장의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중남부 연합회 차원에서 촉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한 임원은 “중남부 지역에서 미주 총연회장이 탄생됐다는 일은 축하할 만한 일이나 반년이 넘도록 임원 인선 작업이 표류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가 미주총연 회장으로서 함량미달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임원도 “(김회장이)중남부 지역을 업고 나왔고 우리는 그를 믿고 밀었는데 지금와서는 허탈감과 배신감마저 느낀다”면서 “김회장의 무능과 업무태만이 자칫 미주 한인사회 전체에서 중남부 지역에 대한 이미지를 훼손할 수도 있다”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김회장의 이런 파행적 업무 스타일이 미주총연에 대한 중남부지역의 영향력을 감쇄시켜 이 지역 출신의 또다른 지도자 배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참석자들은 “지난 3년반 동안 전 중남부연합회장을 역임한 김영만씨의 노고는 인정하지만 재직기간 동안 재정보고가 한번도 없었다는 것은 중남부연합회의 치부적인 일”이라면서 “앞으로 탄생할 새로운 중남부연합회 집행부는 이러한 전철을 밟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와 별도로 중남부연합회는 내년 1월 중순경 선거관리위원회를 가동, 차기회장을 선출하고 그 동안 침체됐던 중남부연합회를 활성화 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차기회장은 가능한한 경선을 피하고 추천을 통해 선출해 불필요한 갈등을 피하자는데 뜻을 모으고 “이를 통해 한층더 업그레이드된 연합회의 모습을 보여주자”고 결의했다.
참석자들은 또한 고국에서 유명 연예인을 초청하는데 있어 창구를 단일화해 중남 연합회의 위상도 높이고 중남부 각 지역 한인회의 능동적이고 효과적인 협력도 자연스럽게 이끌어 내자는데 합의했다.
이날 이사, 임원 합동회의에는 23명의 전 현직,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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