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한인태권도협회 재건총회
새회장에 구평회 관장
아직은 덜 뭉쳤다. 그러나 꼭 뭉친다. 북가주 한인 태권도인들이 대동단결을 위한 불지피기를 시작했다. 신동기 관장(레드우드시티) 등은 4일 저녁 헤이워드 코리아하우스에서 만찬을 함께 하며 북가주한인태권도협회 재건총회를 갖고 구평회 관장(댄빌)을 새 회장으로 추대하는 등 재건의 디딤돌을 마련했다.
신 관장 등 참석자들(위임자 포함 11명)은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 한인체육회보다 앞서 1970년 결성된 북가주한인태권도협회가 1980년 후반부터 이렇다할 역할 없이 기능정지 상태에 빠져 있었던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거듭나기 단결을 다짐했다.
태권도인 골프모임 등을 통해 ‘태권단결’을 추진해온 구평회 관장도 신임회장으로 만장일치로 추대된 뒤 “북가주에 21년째 살고 있는데 어떤 때는 무도를 하는 사람으로서 창피할 정도로 단합이 없다”며 “(태권도인의 단합은) 우리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고 강조 단합우선 방침을 예고했다.
그는 또 “단합이 안되는 이유가 뭐냐, 이기주의 때문이다. 도장에서 대접만 받아서 그런지 겸손이란 걸 가르치면서도 우리 스스로는 겸손하지 않은 면이 있는 것 같다”고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자세를 역설하기도 했다.
협회재건에 앞장서온 신동기 전 회장과 평회원 자격으로 참석한 윌리엄 김 SF체육회장, 나기봉 전 SF체육회장, 박종근 관장(리노), SF체육회 산하 태권도협회 심효섭 회장, 임창일 관장(알라메다) 등도 “우리는 매일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사람들인데, 다른 단체들 모임은 잘 되는데 왜 우리 태권도 사범들은 뭉쳐지지 않아 아쉬움이 많다”고 입을 모았다.
부회장 및 사무총장(또는 총무) 등 집행부 인선과 회칙 마련 등에 대해서는 구평회 회장이 회원들의 뜻을 모아 주도적으로 처리하도록 권한을 위임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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