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서
추수감사절을 보내며 후원 교회의 김환중 목사님께서 학교 홈페이지에 멋진 글을 남겨주셨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사는 것보다 현재 함께 살고 있는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 더 행복한 사람이요, 자신이 살고 싶은 지역에 사는 것보다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을 사랑하는 사람이 더 행복한 사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로 시작되는 칭찬과 격려의 말씀이 들어있는 고마운 글이었다.
칭찬은 고래로 춤추게 한다고 하지만 격려 역시 코끼리라도 춤추게 할만큼 기(氣)를 살려주고 북돋아 주는 일이다. 일찍이 심리학자들도 기를 살리면 누구라도 자기가 가진 능력 이상의 실력을 발휘 할 수가 있다고 보았다. 결국 부모나 교사의 역할도 무한한 잠재력의 소유자인 2세들의 기를 살려 자아를 실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일 것이다. 그 일을 가능하도록 해 주는 힘이 바로 부모와 교사가 할 수 있는 칭찬과 격려가 아닌가 한다.
꽤 오랫동안 학부모 세미나에서 자녀들의 가치관, 생활 지도, 독서, 예절 지도 등의 강의를 할 때마다 구체적인 지도 방법의 귀결점은 언제나 칭찬과 격려를 통한 지도로 이어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전신인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창의력 신장을 위한 교사용 지도서’를 집필할 때도 교과의 특성과 함께 칭찬과 격려를 통한 창의력 신장을 꾀했던 기억이 새롭다.
나는 지금도 학생들에게 날마다 칭찬과 격려를 먹으며 자라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시상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창의력과 자신감, 독립심과 자긍심 및 재능 등의 지도에 칭찬과 격려 그 이상의 지도 방법을 발견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마크 트웨인이 칭찬 한 마디 들으면 두 달을 살 수 있다고 했으니 우리 학교는 목사님의 넉넉한 격려의 말씀으로 두 달이 아니라 오래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이제 남은 마지막 달을 앞두고 다른 사람을 칭찬하고 사랑할 수 있는 한, 그는 영원한 젊은이다라는 파블로 카잘스의 말처럼 다른 사람을 칭찬하고 격려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겠다. 좋은 말씀으로 격려해 주신 목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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