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있는 청암크리스챤아카데미의 원장 홍상설목사는 11월14일 서울 서대문구 냉천동에 위치한 감리교신학대학교 청암기념관에서 제50회 청암논단을 개최하고 돌아왔다.
홍상설목사는 ‘제50회 청암논단을 상장하며’란 제목의 인사말을 통해 “청암 홍현설박사 15주기를 맞아 홍현설박사가 학장으로 재직했던 감리교신학대학에서 제50회 청암논단을 갖게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청암논단은 뉴욕에서 출범되었지만 이렇게 자유롭게 공간을 넘나들게 되었다. 청암기념사업회의 도움과 장소를 제공해 주고 모든 필요한 일들을 주선해 준 감리교신학대학교 총장 김외식박사와 동문들과 모든 후원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겸허한 화자들(speakers)과 청자들(listeners), 필자들(writers)과 독자들(readers)은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기도하기를 잊지 않았다. ‘말과 글의 원조이신 주여, 우리의 말에는 경우 닿지 않음이 너무 많고, 우리의 글에는 지혜의 문법이 부족하니 주여 용서하시고 도와주시옵소서’라고. 그 동안 청암논단은 이렇게 기도하는 봉사자들과 함께 일 할 수 있었던 행운을 누려 왔음을 하나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강사로 나온 감리교신학대학교 유경동교수는 ‘한국 기독교의 위기와 청암 홍현설의 기독교 윤리’란 주제로 강연했다. 유교수는 “청암의 기독교 현실주의가 요청하는 윤리적 책임과 의무에 대한 최고의 가치는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적 사랑’에 있었다. 이 ‘사랑’은 인간적인
것이 아니고 신의 성품이기 때문에 인간이 이 경지에 다다르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랑’은 ‘불가능의 가능성’으로 남겨져 있으며 권력에 탐닉하는 국가와 교회, 그리고 인간 공동체의 분열된 모습을 회복하고 ‘타자’의 의미를 회복하는 가장 중요한 종교
적 가치인 것이다. 청암은 한국사회와 세계가 ‘사랑’이라는 기독교적 이념을 통하여 더 밝은 세상이 되어지기를 희망하였다. 현실주의적인 관점에서 볼 때 청암이 기독교의 사랑을 중심으로 인간, 역사, 그리고 개혁되어야 될 제도에 대한 그의 기독교사상은 한국 기독교와 사회에 꼭
필요한 ‘희망’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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