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스트롱씨, 한인사회 최초로 켄트에 100 유닛 착공
55세이상, 연수입 4만1천달러 미만이면 입주자격
저소득층 고령자들이 아닌 55세 이상의 중산층이 일반 시중 렌트의 절반수준에 입주할 수 있는 대규모 노인 아파트가 처음으로 한인에 의해 건립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리아 암스트롱(암스트롱 유니서브사 대표)씨는 켄트 이스트 힐 소재 타깃 스토어 건너편(26404 104th Ave. SE)에 1,200만 달러를 들여 100유닛의‘시닉 비스타(Scenic Vista)’노인 아파트를 건립, 내년 5∼6월 입주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3층 건물인 이 아파트에는 1베드룸 58유닛, 2베드룸 42유닛이 들어서며 각 유닛에 세탁기와 디시워셔, 오락실, 컴퓨터실, 파티 장, 개인별 창고 등 최신식 시설이 구비된다고 암스트롱씨가 소개했다.
노인 아파트에는 노인들을 위한 사회복지 서비스, 교통편 등이 제공되고 노인들끼리 적적함을 달랠 수 있어 많은 노인들이 자식들과 함께 사는 것보다 부담 없이 따로 아파트에 나와 살기를 선호하는 추세이다.
현재 한인노인들이 입주해 있는 저소득층 노인 아파트는 대부분 62세 이상에 연 수입이 27,250달러(부부 31,150달러)로 제한돼 있지만 시닉 비스타 아파트는 나이도 55세 이상으로 낮고 연 수입도 4만1천달러 미만이어서 입주 자격범위가 넓다고 암스트롱씨는 설명했다.
그녀는 입주 자격 연령을 55세 이상으로 낮춘 것은 은퇴하지 않은 중∼노년층도 입주할 수 있음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저소득층 노인 아파트는 수입의 30%정도만 렌트로 내는데 반해 시닉 비스타는 400∼500달러의 렌트를 내야 한다.
그간 시애틀 한인사회에도 중산층 은퇴자들이 모여 살 수 있는 복지시설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모 한인 친목단체는 수년 전부터 페더럴웨이 지역에 중산층 한인노인들이 모여 살 수 있는 은퇴자 아파트 건립을 구상해왔다.
내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 22일 시닉 비스타 노인아파트 착공식을 가진 암스트롱씨는 “25년 전 구입해 둔 땅에 양로원을 지을까 생각도 했었으나 중산층을 위한 은퇴자 아파트가 더 시급한 것 같아 2년반전부터 연방 주택국(HUD)에 허가를 신청하는 등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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