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자 심리학 박사는 10일 크레센타 밸리 고교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10대 자녀들이 사춘기 때 겪는 신체 및 정신적 변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순자 심리학 박사, 건전관계 유지법 강연
우리 아이가 갑자기 왜 이럴까. 부모와 친하게 지내다가도 10대에 들어서면서 괜히 무뚝뚝해지고 반항적인 청소년 자녀를 둔 많은 학부모들이 부딪히는 고민거리다.
크레센타 밸리 고교와 로즈몬트 중학교 한인학부모회가 지난 10일 공동으로 주최한 학부모 세미나에서 이순자 박사(심리학)는 이같은 태도가 사춘기 변화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이라며 10대 자녀와 건전한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강연했다.
이순자 박사는 12세부터 호르몬 분비가 급격한 변화를 거치면서 정체성이 흔들린다며 이 때 자신감과 독립심을 바탕으로 한 자아 정체감을 심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자녀가 나쁜 성적을 받거나 이상한 헤어스타일과 복장을 실험할 때에도 너무 부정적인 부분에만 집중하지 말고 먼저 자녀의 장점을 칭찬해 줌으로써 자신감을 키워준 다음에 유머를 섞은 대화로 자녀를 설득시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 박사는 또 자녀를 형제 자매나 옆집 아이와 비교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며 각 자녀를 독립적으로 양육해야 군중 속에 빨려들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할 줄 알고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독립심을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순자 박사는 한편 스트레스가 뇌 성장을 저해한다며 화목한 부부생활이 자녀의 정서 안정에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또 미국 교육제도는 초등학교 때 놀면서 공부를 하도록 되어 있으므로 지나친 스트레스는 대학에서 필요한 창의력을 키우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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