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찾기 모임 ‘화로’열흘새 155명 등록
미전국서 문의 쇄도
27일 LA모임 참가도
“사위·며느릿감 찾으러 열일 제쳐두고 LA 갑니다.”
지난 8일 혼기 놓친 자녀들의 짝찾기 행사인 화로(Faro·대표 앤젤라 박)의 첫 모임 보도(본보 11월10일자 1면) 후, 화로의 덩치가 하루가 다르게 커져가고 있다.
기사가 나간 다음날인 11일 화로엔 전국에서 자녀들의 짝을 찾아주려는 애타는 모정과 부정의 문의전화가 이른 아침부터 빗발쳐 업무가 마비될 지경에 이르렀다. 덕분에 화로에 등록된 선남선녀들은 18일 현재 155명으로 15명으로 시작한 회원이 10일만에 10배 ‘뻥튀기’한 셈이다.
등록회원의 남성과 여성 비율은 6대4 정도이며 연령대는 32~40세가 가장 많다.
문의전화는 샌타바바라, 샌프란시스코가 그나마 가까운 거리이고 뉴욕, 시카고, 워싱턴 DC를 거쳐 캐나다, 괌에서까지 줄을 지어 날아들었다. 이들 중 캐나다와 괌의 부모들은 두번째 모임이 있는 27일에 아예 LA로 비행기를 타고 와 모임에 참석할 예정이다.
앤젤라 박 회장은 “직접 부모들끼리 만나 며느릿감, 사윗감을 찾을 수 있다는데 참석자들이 믿음을 갖는 것 같다”며 “자녀들도 믿을 만하게 짝을 찾을 수 있다는 데서 부모들보다 더 적극적이다”고 밝혔다.
이처럼 덩치도 커지고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27일 모임은 지난 첫 모임보다 더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짝 찾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참석자들은 모두 자녀들의 사진을 지참해 신상명세서를 작성한 후, 이를 서로 열람해 볼 수 있게 할 예정. 그리고 마음에 드는 후보를 10명 정도 적어서 제출하면 추후 서로의 일정과 호감도를 맞춰 만남을 주선할 계획이다.
27일 모임 장소는 6061 S. Atlantic Blvd. Maywood, CA 90270이며 참석을 원하는 이들은 전화로 사전예약을 해야만 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회원 등록비는 100달러.
한편 화로는 내달 30일 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연말파티를 열 예정이며 내년 2월말에는 자녀들이 모여 서로 격의 없이 만남을 가질 수 있는 특별 이벤트도 계획중이다.
문의 (213)622-1886, (213) 675-2085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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