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인 협회 세미나서 이종우 홍대 교수‘문학의 본질’강연…내년 3월 뿌리 문학상 공모
서북미 문인 협회(회장 문혜숙)가 올해 처음으로 시도한‘문학 세미나’의 강사로 나선 이종우 교수(홍익대학교 영문과)는‘나는 왜 글을 쓰는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자신에게 반문하라고 조언했다.
워싱턴대학 교환교수로 시애틀에 머물고 있는 이 교수는 지난 17일 퍼시픽 신학대학에서 열린 세미나에서“왜 글을 쓰는가에 대한 답을 하지 못하면 글쓰기를 중단하고 해답을 먼저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문학에 있어서 글이나 언어 구사력이 중요한 요소이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언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어떻게 말과 글을 세련되고 발전되게 표현할 것인가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영국 현대문학의 거두 서머셋 모음의‘서밍업’에서 ‘자신의 한계를 발견하고 그 한계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유일한 지각있는 일’이란 구절을 인용하며“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천재가 아닌 이상 부단한 노력과 고민을 통해 상상력과 지적능력을 향상시키는 노력이 없이는 결코 제대로 된 문학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시인 TS 엘리엇의‘네 개의 4중주’란 글을 소개하며“문학을 표현하는 글이나 단어는 결코 현학적이거나 허세를 부리지 않으면서도 격식 있고 평범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혜숙 회장은“기초가 모자란 회원들을 위해 앞으로 계속 문학 세미나를 가질 예정으로 형제교회의 실버대학 문예창작과 학생들의 요청으로 이 교수를 다시 초청, 세미나를 갖게 됐다”며“앞으로는 문학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또한, 올해 예산부족으로 발간하지 못했던 동인지‘뿌리’를 내년에는 출간할 수 있도록 힘을 쓰겠다고 약속하고 내년 3월 뿌리 문학상 공모에 많은 문학 애호가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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