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 서울취항 100일
▶ 시카고-서울 유동인구 증가에 한 몫
아시아나항공이 시카고 취항 100일째를 넘어서면서 현저한 탑승률 증가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정착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9월과 10월 비수기중 시카고 노선의 탑승률이 60%에 미치지 못했으나 11월에는 벌써 예약률이 70%를 넘어섰으며, 12월에는 80%를 초과하고 있다. 특히 방학을 맞은 학생과 방문객들이 몰리는 12월 중순부터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중에는 서울행 항공편 예약이 대부분 종료됐다. 그간 아시아나항공은 초기 판매망 구축에 다소간 어려움이 있었으나 여행업계에 대한 적극적인 판매전략이 호응을 얻으면서 상당수의 대리점을 확보, 판매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대표적인 아시아나항공 대리점인 샤프여행사 김재환 대표는 아시아나항공의 시카고 취항은 모든 동포들이 바라던 반가운 일로서 여행업계가 적극적으로 판매를 지원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며 또한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하면서 시행에 들어간 각종 서비스 프로그램은 취항초기 특별가격, 더블마일리지 제공, 아시아나-비자 카드 제휴, 스타얼라이언스의 각종 제휴 프로그램, 콜링 카드 제공 등으로 참신한 이벤트로 호평 받아 오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관광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시티투어는 지난 10월 새롭게 태어난 화제의 청계천을 돌아보는 코스를 포함하여, 청와대, 경복궁, 인사동 등 추억과 낭만이 가득한 명소들을 무료로 구경할 수 있는 이색적인 기획상품이다. 항공료의 대폭적인 할인혜택은 한국 방문객들에게 매우 획기적인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하면서 제공하기 시작한 각종 특별가격은 한국방문과 교류증진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10월 중순부터 말까지는 시카고-서울행 항공요금 사상 최초로 700달러대의 가격을 등장시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색동 패키지와 한국 여행 상품이나 시카고 관광 상품을 개발하여 양 지역간 여행객 증대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아시아나의 시카고 여행상품은 8월부터 10월까지 80%정도 고객을 확보하면서 약 1천명이 한국에서 시카고를 방문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내년에는 20%정도 관광객이 증가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제까지 한국인들은 시카고를 어둡고, 칙칙하고 뭔가 범죄의 냄새가 나는 마피아 소굴인 것처럼 생각했으나 시카고에 방문한 사람들은 모두 그런 이미지를 버리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라는 인상을 받고 간다는 것이 여행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장종훈 지점장은 자사의 취항을 계기로 양대 항공사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항공서비스 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항공사 선택의 폭이 넓어짐으로써 복수항공체제의 혜택을 모든 동포들이 나눌 수 있다면 이는 아시아나항공 시카고 취항의 가장 큰 의미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앞으로 아시아나항공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계획에는 서울 관광 상품개발도 포함되어 있다. 비즈니스 영역을 시카고 한인 사회에 국한하지 않고 중국계, 필리핀계 등 아시안 마켓 전체와 미국 주류사회로 확대하여 다양한 인종의 비즈니스 또는 관광수요가 한국을 경유하고 체류하게 함으로써 한국문화를 알리고 시카고와 서울간 인적교류를 증진하는 야심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나항공은 11월에 미국인 과 중국인 등 2명의 판매요원을 신규 채용하였고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착수하고 있다. <이경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