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정부, 동물보호 단체들과 6년 간 줄다리기 끝 결정
퓨젯 사운드 서식 90마리 보호받아
멸종 위기에 있느냐를 두고 수년간 법정 시비의 장본인이 돼 온 퓨젯 사운드 지역의 범고래가 드디어 연방정부의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연방 해양어류 서비스국(NMFS)은 지난 15일 워싱턴주 해안과 캐나다 BC 퀸 샬롯트 섬 인근에서 서식하는‘남부 거주’범고래를 멸종위기동물(ESA)로 최종 분류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단 ESA로 분류된 동물은 최우선적으로 보호 대상에 올라 만약 섬에 자갈이 이들의 생태계를 해친다는 연구진의 보고가 있으면 자갈을 모두 없애는 정도의 보호를 받게 된다.
워싱턴대학(UW)의 범고래 전문 생물학자 데이빗 베인 교수는 범고래가 지난 1950년대부터 퓨젯 사운드 지역에서 상주하기 시작했으나 1990년대 말부터 급작스레 줄어들기 시작해 현재는 80~90마리 정도만 서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인은 이번 ESA 분류를 통해 약 90마리 정도의 범고래가 연방 정부의 보호아래 놓이며 나머지 단기 체류 범고래들은 보호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북미 지역 동물중 ESA에 올라있는‘점박이 부엉이’나 시눅 연어와 달리 범고래 보호에는 이권단체들의 개입이 없어 순조롭게 보호정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베인은 그러나, 현재 연방하원이 ESA에 대한 연방정부의 역할을 줄이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상원이 표결을 앞두고 있어 이 법안이 통과되면 자연 예산이 줄어 종전과 같은 전폭적인 지원을 받지 못할 수 도 있다고 우려했다.
서북미 지역의 동물 및 환경보호주의자들은 약 6년 동안 범고래 ESA 분류를 위해 연방법정에 소송을 제기하는 등 오랜 싸움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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