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IRS)이 패사디나의 올 세인츠 성공회 교회가 지난해 대통령선거 직전 미사에 초청한 한 신부가 반전설교를 했다는 이유로 교회 면세혜택 박탈 경고를 한 것으로 보도된 후 이 교회에 교파나 종교, 인종을 초월한 지지가 쇄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IRS의 이같은 협박성 경고를 공개하고 맞대응을 선포했던 렉터 J. 에드윈 베이컨 주임신부는 13일 ‘IRS가 교회에 오다’란 제목의 강론을 통해 “유대교나 불교, 무슬림, 힌두교 등 각 종교단체와 헌법학자들, 또 비영리단체와 비정치단체들의 지지가 놀랄 정도로 답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컨의 강론이 끝나자 성공회 교인들은 그가 IRS의 협박에 굴하지 않고 교회 내정을 간섭하려는 정부를 강력히 배제하고 투쟁하겠다는 다짐에 기립박수를 보냈다.
베이컨 신부는 지난 6일 “IRS가 2004년 대통령선거 전날인 10월31일 초청신부인 조지 레가스가 설교 때 이라크 전쟁과 부시 대통령의 감세정책을 비난했다는 것을 들어 교회가 정치활동이나 선거에 개입했다며 면세지위가 박탈될 수 있다는 협박을 해왔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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