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노인들이 ‘원케어 프로그램’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있다.
설명회 100여명 참석 성황
참석자들 “내용 이해 못하겠다”
캘옵티마 주최로 ‘원케어 프로그램’ 설명회가 10일 OC 한미노인회에서 1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 캘옵티마의 서니 이씨는 한국어로 번역된 자료를 프로젝터를 이용해 원케어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와 가입 시 가입자들이 받게 되는 혜택들에 관해 설명했다.
이씨는 “현 메디캘-메디케어 시스템 하에서는 가입자들이 환자들이 일관되고 통합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없지만 원케어에 가입하면 캘옵티마가 구축한 의료 서비스 네트웍의 도움을 받아 이같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참석한 한인 노인들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등 세미나 내용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행 의료 서비스와의 차이점이나 탈퇴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는 전혀 다루어지지 않았다.
또 지난달 말로 1차 탈퇴신청 기간이 만료됐다는 설명만 했을 뿐 12월13일까지 2차 탈퇴신청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정해진 탈퇴신청서 양식도 현재까지 마련해 놓지 않아 한인 노인들의 혼란은 가중됐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한 한인은 “법적 근거도 없이 모든 의료 서비스가 2∼3년 내 ‘HMO’ 형태로 전환된다는 설명을 듣고 어이가 없었다”며 “정확한 정보도 주지 않고 무조건 원케어에 가입하라고 권유하는 것은 전형적인 행정 편의주의가 아니냐”고 말했다.
<이오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