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MP, 주민발의안 참패 따라 문닫을 채비 서둘러
직원 5∼6명으로 축소, 매입 부동산도 1월까지 매각
한때 시애틀 대중교통의 총아로 기대를 모았던 모노레일 건설사업이 8일 주민투표에서 부결되자 관계기관이 문닫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시애틀 모노레일 프로젝트(SMO)의 존 헤일리 국장은 모노레일사업이‘처형당했다’며 모노레일 사업의 영구중단을 선택한 주민들의 의사를 존중하겠다고 발표했다.
SMP는 그 동안 모노레일 건설 공사를 위해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웨스트 시애틀에 이르는 지역에 매입했던 토지와 건물들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많은 모노레일 사업 경험으로 2개월 전 SMP에 전격 기용된 헤일리는 사업이 완전 종료됨에 따라 부동산매각 등 잔여업무에 관계없이 조만간 시애틀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헤일리는 현재 40여명에 달하는 SMP의 직원도 연말까지 5~6명 수준으로 대폭 축소하는 등 해체작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갑작스럽게 해고되는 직원들에게는 한 달 분의 급료를 퇴직금으로 지급하고 모노레일 정거장으로 매입한 부지는 내년 1월까지 매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의회는 이미 구입한 정거장부지를 향후의 트랜짓 시스템사업을 위해 그대로 보유할 것을 권고했으나 SMP 측은 그것이 불법행위로 간주된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크리스티나 힐 SMP 회장은 그 동안 4차례의 주민투표를 통해 계속 지지를 받아온 모노레일 사업이 일부 정치인들과 언론의‘흔들기 작전’으로 결국 도중하차하게 됐다며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시애틀 주민들에게 부과되는 모노레일 세금은 1억달러가 넘는 SMP의 채무상환을 위해 내년에는 종전대로 부과하고 후년부터 낮은 세율을 적용해 징수한 후 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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