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통, 대북 인도적 지원활동에 서북미 한인 동참 촉구
이재정 부의장,“통일투자로 미리 대비해야”강조
민주 평화통일 자문회의(평통)가 인도적, 평화적 대북한 지원을 위해 올 1월 발족한‘사단법인 남북 나눔 공동체’에 서북미 한인들도 적극 동참해주도록 이의정 평통 부의장이 촉구했다.
미주 5개 지역 협의회를 순방중인 이 부의장은 지난 9일 서북미 협의회 정기 모임에 참석, “통일 비용을 마련하려면 지금부터‘통일투자 또는 평화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눔 공동체 사업은 평통이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활동하고 있음을 내외에 알려준다”고 덧붙였다.
이 부의장은 평통이 대통령을 보좌하는 엄연한 헌법 기관인데도 과거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핵심단체로서의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그는“비둘기였던 평통 표상을 통일잔치에서 춤추는 커플로 바꾸고 12기 출범식도 청와대와 전 세계 21개 지역 협의회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화상회의로 대체했다”며 서북미 협의회도 조국과 동포사회에 상호이익이 되는 효과적인 활동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이라인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열린 이날 정기회의에서 박영민 서북미 회장은 개혁 책임 교육이 12기의 3대 핵심과제라고 강조하고“개인의 꿈은 꿈에 불과하지만 한민족 모두가 통일을 염원하면 그것은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국 총영사는 12기 출범 5개월도 채 못돼 3명의 위원이 자진사퇴 했다고 밝히고“공부도 해야 하고 시간도 많이 할애해야 할 평통 위원으로서 책임을 다할 수 없다는 사퇴사유를 접하고 서북미 협의회가‘제대로 돌아가고 있음’을 새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북한의 나진 선봉 지구에 의료원과 빵 공장을 설립해 북한주민을 돕고 있는 만나 선교회 의 이영호 기독의료원 원장이 초청돼 북한동족의 참담한 현실과 최근 급격히 변하고 있는 그들의 생활 사고방식에 대한 보고를 들었다.
이 원장은“5년간 매년 2~3차례 북한을 드나들면서 주민들이 조금씩 변하고 있음을 실감했다”며“장마당(재래시장)이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나는 등 북한주민들도 자본주의와 사유재산에 대한 의미를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원에서 연간 10여만 명의 환자를 돌보며 빵 공장에서 하루 1만3천개 빵을 생산해 인근 탁아소와 유치원 등에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밝힌 이 원장은“평통이 추진하는 나눔 공동체가 일반 북한 주민들을 품으면 조만간 통일의 꿈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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