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트 루이스 기지서 참전 장병 20명 특별 기념식
2002년 대통령령 따라 입대와 함께 시민권 수속
이라크에 참전했던 이민자 장병 20명이 마침내 시민권을 손에 쥐었다.
포트루이스 기지는 지난 10일 시민권을 획득하게 된 20명의 이민자 참전용사들을 위한 특별 기념식을 열었다.
부시 행정부는 지난 2002년 합법체류 군인의 시민권 수속을 종전 3년에서 군 입대와 함께 즉각 밟을 수 있도록 개정하는 특별 대통령령을 내렸었다.
조세프 피엑 기지 대변인은 “이들 장병은 그동안 목숨을 내놓고 전쟁터에서 싸워 이미 시민권자 이상의 애국심을 보였으며 앞으로 보다 폭넓은 범위에서 나라를 위해 일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엑 대변인은 현재 기지 소속으로 출전 중이거나 영내에 머물고 있는 군인들 중 비시민권 장병이나 시민권 수속 장병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민국(CIS)은 시애틀 지역에서 시민권을 취득하는 군인이 연간 5백여명이라고 밝혔다.
이 날 시민권을 딴 니카라과 출신의 진 자모라(22) 하사관은 어릴 때 미국으로 이민 왔기 때문에 늘 미국을 조국이라고 생각했었다며 9·11 테러사태 직후 굳은 결심을 하고 학교를 그만둔 뒤 군에 자원 입대했다고 설명했다.
자모라는 이라크에서 죽을 고비를 많이 넘기고 끔찍한 장면도 많이 목격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것이 자신을 위해 베풀어 준 조국 미국의 은혜를 갚는 길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복무했다고 덧붙였다.
자모라와 함께 시민권을 딴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프랜시스코 타하다(27)는 공부를 하러 미국에 왔지만 작년 군에 입대, 자랑스러운 미군으로 전쟁터에서 싸웠고 이제 정식으로 시민권자가 돼 평소 꿈인 경찰관이 될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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