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4일 중서부 지역 최초로 시행됐던 제9회 한국어 능력시험(KPT)의 합격률이 94.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한국교육원(원장 최성곤)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시험에 응시한 76명의 응시자들 중 71명이 합격했다. 이는 2003년 전세계 16개국에서 1만416명이 응시한 가운데 치러진 제7회 한국어 능력시험의 평균 합격률인 61.6%를 크게 웃돈 수치로 중서부 지역 한국어 교육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성곤 원장은 지금까지 학생들이 실력을 검증 받거나 (한국어에 대해) 객관적인 동기를 유발하는 것이 굉장히 부족한 실정이었지만 시험을 통해 중서부 지역 학생들이 최초로 자신의 실력을 평가받은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또한 높은 합격률을 보인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올 9월 치러졌던 한국어 능력시험은 원서접수가 방학기간을 이용해 이뤄져 많은 학생들의 참가가 어렵다는 한국학교 교사들의 의견에 따라 내년부터는 학기중인 5월과 10월 두 번에 걸쳐 실시될 예정이다. 기존에 1급부터 6급으로 나눠 시행되던 시험은 내년부터 초, 중, 고 3단계로 분류돼 치러지며 앞으로는 어휘문법, 듣기, 읽기, 쓰기 등 4개 영역에서 출제되던 주관식 문제가 쓰기 영역에만 출제된다. 이번 시험성적표는 응시자들에게 이번 달 15일 이후부터 개별 우송될 예정이며 자신의 합격 여부는 한국 교육과정 평가원 웹사이트 (www.kice.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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