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버브 한인식당 강도등 미제사건 많아
▶ “소수계라 끈질기게 수사 안한다”지적도
지난해 한인을 대상으로 한 강도 및 절도 범죄가 6~7건으로 파악되고 있는 가운데 이중 3개의 사건이 여전히 미제로 남아 있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작년 사건을 거슬러 올라 가보면 1월달에는 시카고 한인타운 인근 소가나시 지역의 한 자택에 5인조 강도가 침입, 60대 한인 여성을 폭행, 감금하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었다. 이 사건은 5명의 용의자 또한 모두 한인들이어서 커뮤니티의 관심을 끌었었다.
9월에는 남부 9301 S. 할스테드 길에서 뷰티 서플라이를 운영하던 황모씨가 2인조 강도에게 총격을 당하고 목숨을 잃는 참변이 일어났으며, 10월에는 역시 남부 할스테드길에서 뷰티서플라이를 운영하던 이모씨가 강도에게 총격을 입고 왼쪽 복부에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이 일어 난지 열흘 도 채 안된 시점에서 매디슨-풀라스키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던 정모씨가 총에 맞아 숨지는 변을 당했다.
역시 10월 마지막 날에는 서버브에 소재한 S식당에 2인조 강도가 들어 업주 및 고객들의 금품을 탈취해 나가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두달 정도 후에는 역시 서버브에 위치한 P식당에서도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2인조 강도가 침입해 금품을 빼앗아 갔다.
그러나 이중 소가나시 사건과 황모씨 사건, 정모씨 사건 등은 목격자의 진술과 업소내 비디오 테잎 등을 통해 빠른 시간내에 용의자를 찾아냈던 반면 이모씨 사건과 두 식당에서의 강도 사건은 여전히 미제로 남아 있다.
이씨 사건을 담당하고 있던 에어리어 5지구 형사대는 사건 발생 직후 ‘용의자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답변을 남긴 후 지금까지 별다른 소식이 없다. 서버브 소재 두 식당에서 발행한 강도 사건은 당시 용의자들의 인상착의를 본 한인들이 많았는데다 수법이 비슷했다는 점에서 쉽게 범임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가 됐었는데도 불구, 2번째 사건이 발생하고 11개월 정도가 지난 시점까지 진전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식당 사건이 발생한 후에는 특히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이국무) 관계자들이 관할 글렌뷰 경찰서를 방문, 협조를 요청하는 공식 서한과 함께 한인 사회의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커뮤니티 일각에서는“물론 해결된 사건도 있다. 그러나 소수계를 대상으로 한 범죄라는 점에서 증거나 용의자 진술 등이 정확하지 않은 경우 끈질긴 노력과 정성을 보이지 않는 것 아니냐”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2인조 강도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글렌뷰경찰서의 돈 하즈 경관은“형사대쪽과도 연결을 해 봐야 알겠지만 아직까지 이 사건이 해결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수사상의 문제지 희생자들이 소수계인 것과는 관련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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