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유력 프라이 따돌려
샌디에고의 전 경찰국장 제리 샌더스(55)가 지난 7월의 예선 결과 최다 득표를 했던 현직 여성 시의원 도나 프라이(53)를 2만 표차로 제치고 샌디에고 새 시장으로 당선됐다.
지난 7월 당시 재선 시장이었던 딕 머피가 연금적자 스캔들에 휘말려 사임하면서 치러진 보궐선거 결선에서 샌더스는 약 54%를 득표, 46%의 득표에 그친 프라이를 따돌리는 이변을 연출했다.
머피 시장 사임 직후 치러진 예선에서는 프라이 시의원이 43%를 득표했고 샌더스는 겨우 27%를 차지, 결선에서도 프라이 시의원의 당선이 예견되었었다.
샌더스 시장 당선자는 샌디에고시 역사상 최연소의 나이로 1993년 샌디에고 경찰국장으로 임명된 후 1999년까지 역임했으며 그 후에는 미적십자사와 유나이티드 웨이 등의 수장역을 맡아왔다.
시장으로 당선됨으로써 샌더스는 파산에 직면한 샌디에고시의 적자살림과 부정부패에 관한 연방정부의 조사 등의 어려운 난제를 안게 됐다.
한편 결선에서 낙선한 프라이 시의원은 이날 패배를 인정한 뒤 샌더스와 단결 합력해서 시정을 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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