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섯 번째 주민발의안서 유권자 과반수가 반대
개솔린 세금인상 무효 요구 발의안도 부결될 듯
막대한 공사비 조달문제로 논란을 빚어온 시애틀 모노레일 건설사업이 끝내 빛을 못 보게 됐다.
또한, 워싱턴주의 도로·교량 등 교통시설의 개선을 위해 주의회가 통과시킨 개솔린 세금 인상법안을 무효화할 것을 요구하는 주민발의안도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
모노레일 사업주체인 SMP는 공사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사업이 존폐위기에 몰리자 구간축소 등 새로운 공사계획을 주민투표에 상정했으나 중간개표결과 유권자의 65%가 반대표를 던졌다.
모노레일 위원회는 원안에서 크게 축소된 웨스트 시애틀-다운타운간 10.6마일의 ‘그린라인’ 건설에 총 49억달러의 공사비를 책정하고 주민들의 승인을 요구했었다.
하지만 그렉 니클스 시장이 모노레일 사업에 반대입장을 공식 표명한데 이어 주민대표들도 모노레일 사업의 완전 폐지를 주장했다.
시애틀 주민들은 지난 10년간 네 차례의 주민발의안을 통해 모노레일 사업을 지지했으나 그 동안 지지부진한 사업추진에 실망, 이번에 보이콧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워싱턴 주민들은 치솟기만 했던 개솔린 가격이 다소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개솔린 세금 인상 무효발의안(I-912)에도 반대표를 더 많이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I-912는 9일 오전 62%의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찬성 47%, 반대 53%로 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발의안에는 교통정체가 심한 킹·스노호미시·킷샙 카운티 등 퓨젯 사운드 중심부의 주민들이 앞장서 반대했다. 킹 카운티 반대율은 무려 64%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교통수단으로 페리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제퍼슨·샌완·아일랜드 카운티와 함께 클락·왈라왈라 등 카운티에서도 반대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크리스틴 그레고어 주지사는 노후한 알래스칸 웨이 고가도로와 정체가 극심한 520번 다리 및 최근 I-90고속도로의 스노퀄미 정상구간에서 발생한 산사태 등과 관련 주 내의 교통기반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강조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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