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인회에 전화 쇄도…도와줄 자원봉사자 거의 전무
15일부터 신청받아…미국인 노인들도 우왕좌왕
오는 15일부터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메디케어 처방약 프로그램에 한인노인들이 가입할 수 있도록 신청서 작성을 도와줄 한인 자원봉사자들이 거의 없어 사회문제로 대두될 조짐이다.
대한부인회의 프로그램 담당자인 이명숙씨는 처방약 프로그램 신청을 도와줄 조정관은 한 명 구했지만 자원봉사자가 없어 밀려드는 노인들의 신청서 작성을 도와줄 여력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현재 스노호미시 카운티 지역에선 스노호미시 노인서비스 센터의 스티븐 전 한인 담당, 타코마 지역에선 대한 부인회, 카와베 노인 아파트에선 김정희 프로그램 매니저, 일부 한인운영 약국들이 한인 노인들의 처방약 프로그램 신청을 도와주고 있으나 그 외 지역의 수많은 한인 노인들이 도움받을 곳을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부인회의 이씨는 지난달 피어스 카운티 노인복지국에서 열린 처방약 세미나에 미국인 노인들이 1,800여명이나 몰렸다며 이들도“처방약 파트 D 프로그램이 뭔지 모르겠다”고 우왕좌왕했다며 영어를 모르는 한인 노인들은 더 큰 낭패감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의료보험 제도인 메디케어의 처방약 할인 프로그램은 오는 15일부터 내년 5월15일까지 가입토록 규정돼 있으며 이 기간에 가입하지 않으면 월 보험료의 1%에 해당되는 과태료를 물게 돼있다.
이씨는 한번 약 플랜을 선정하면 1년 간 바꿀 수 없으므로 너무 서둘러 가입하지 않도록 권유하고는 있지만 내년 1월1일부터 혜택을 보려면 오는 12월31일까지는 신청해야 한다며 노인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 운영 약국들에도 메디케어 처방약 신청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메디케이드 수혜자들은 정부에서 자동적으로 메디케어 처방약 프로그램에 가입시켜줘 지난 주부터 어떤 처방약 플랜으로 지정됐는지 편지로 통보해 주고 있다. 쇼어라인 지역 노인들은 시에라, 밀크릭은 실버 스크립, 시애틀 다운타운 지역은 유니케어 플랜으로 지정됐다는 편지를 받고 있다.
관계자들은 70세 이상 한인 노인 10명중 5명 정도가 메디케어 수혜자이며 65세 이상 70세 미만 노인들 중에도 미국에서 10년 이상 일해 메디케어 혜택을 받는 수혜자가 상당수 된다고 밝혔다.
이씨는 처방약 플랜 선택을 위한 인터넷이 설치되면 노인 1인당 30분 정도씩 처방약 가입을 도와줄 예정이라며 이때 △복용 약 이름 △복용 량 △하루 복용횟수 △다니는 약국이 어떤 제약회사와 계약됐는지 등을 적어와야 하며 가족도 배석하길 권장했다.
이씨는 피어스 카운티만 해도 54개의 제약회사가 있다며 영어사용이 가능한 가족들은 웹사이트(www. medicare.gov)를 참조하도록 권유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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