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실시된 선거에서 샘 윤 후보가 보스턴 시의원에, 준 최 후보가 뉴저지주 에디슨시 차기시장에 당선된 것은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을 보여준 쾌거로 분석된다. 또 이를 계기로 주류사회에서 활동중인 1.5-2세들에 대한 한인사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인사회에 신선한 선물을 선사한 두 당선자의 프로필을 정리했다.
인종화합·아시안커뮤니티 발전 공적
■샘 윤 보스턴 시의원 당선자
샘 윤(35) 당선자는 서울태생으로 생후 10개월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와 10세때 미 시민권을 획득했다. 어릴적부터 부모로부터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가르침을 받았던 윤 당선자는 프린스턴 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은 뒤 뉴저지 지역에서 교사로 근무했다. 이후 보스턴으로 이주, 하버드대에서 정치학 및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은 후 차이나타운 소재 아시안 커뮤니티 개발연합(ACDC)에서 디렉터로 활동하며 차이나타운의 경제 및 주택개발 사업을 도왔다. 그는 또 다인종 연합체인 ‘새로운 주류’(The New Majority)에서도 주역으로 활동하며 보스턴 지역의 인종간 화합과 발전방향을 제시했고 베트남 커뮤니티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등 아시안 커뮤니티 발전에 뚜렷한 공적을 남겼다. 이와 함께 주류사회 비영리기관에서도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주변에서는 윤 당선자의 이같은 커뮤니티 활동배경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며 주류사회 진출을 원하는 예비 한인후보들에게 ‘교과서’같은 존재라고 강조했다.
<황성락 기자>
정치입문 5년만에 인구10만 시 수장으로
■준 최 에디슨시 시장 당선자
최준희(34·미국명 준 최) 당선자는 3세때 부모와 함께 이민온 한인 1.5세로 에디슨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뒤 매사추세츠 공대(MIT)에서 학사 학위를, 콜럼비아 대학에서 공공정책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00년 당시 미 민주당 대통령 예비선거에 출마한 빌 브래들리 연방 상원의원 캠페인에 몸담으면서 정치에 참여하기 시작한 최 당선자는 에디슨 시장에 출마하기 전 뉴저지주 교육국 직원으로 일해왔다. 그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뉴저지 중부 지역의 주 하원의원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었으나 현 하원의원이 자신의 은퇴 의사를 번복함에 따라 에디슨 시장선거로 방향을 바꿨다.
최 당선자가 이끌 에디슨시는 인구가 9만7,687명으로 뉴저지주에서는 뉴왁, 저지시티, 패터슨, 엘리자베스에 이어 다섯번째로 많다.
이중 아시안 인구는 인도계가 1만6,898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계가 5,988명, 한인이 1,597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인인구가 급증하고 있어 실제로는 수천명에 이를 전망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