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특별선거
슈워제네거 타격… 10지구 시의원 웨슨 압승
폴 강 (ABC교육위원) 또 패색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개혁의 디딤돌로 내세웠던 4개의 프로포지션이 모두 부결될 것으로 보여 주지사는 특별선거에서 사실상 완패했다. 또 한인타운을 지역구로 하는 LA시의회 10지구 보권선거는 허브 웨슨 전 가주하원의장의 완승으로 일찌감치 막을 내렸다.
그러나 한인 출마자로 관심을 모은 ABC통합교육구와 라캬나다 통합교육구에서는 폴 강씨와 한인 혼혈 조엘 피터슨씨는 이 시간 현재 상대 후보들과 접전을 벌이고 있어 당선을 점치기가 힘든 상황이다.
워싱턴주 쇼어라인 시의원에 도전한 신디 류씨는 여유있게 당선됐다.
8일 캘리포니아주 총무처의 잠정 집계(오후11시 현재 48.9%)에 따르면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발의한 프로포지션 76(주예산 권한)과 77(선거구 재획정 권한)는 찬성 각 40.3%, 43.3%에 그치면서 주헌법 개정에 필요한 3분의2를 얻는데 실패해 부결이 확실시 된다.
그러나 주지사의 노조 견제안인 프로포지션 74(교사 견습기간 연장)와 75(공무원 노조 회비 제한)는 각각 찬성 47.6%와 49.0%를 얻으며 법 개정에 필요한 과반수에 근접,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처방약 할인 프로그램인 프로포지션 78과 79, 73(낙태권 제한), 80(주정부의 전력 통제 강화)은 모두 부결됐다.
선출직 공무원 선거에서는 마틴 로드로우 전 시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10지구 보궐선거에서는 전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장 출신 허브 웨슨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 정계에 복귀했다.
이날 오후 8시 개표가 시작되자마자 리드를 유지한 웨슨 전 의장은 현재 투표 유권자 80%의 압도적인 지지를 확보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웨슨 당선자는 한인타운 윌셔 래디슨 호텔에서 열린 ‘빅토리 파티’에서 “한인사회를 위한 최고의 시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축하 파티장에는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도 참석해 둘간의 돈독한 우애를 과시했다.
웨슨 당선자는 LA시 선거국의 개표 검증과정이 종료되는 즉시 시의원에 취임해 수개월 동안 공백이었던 10지구 시정을 담당할 예정이다.
한편 비아라이고사 시장의 텃밭인 시의회 14지구에서 실시된 보궐선거에서는 닉 파체코 후보와 호세 우이자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벌였지만, 두 후보 모두 투표 유권자 과반수의 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
득표율 1, 2위를 기록한 두 후보는 이에 따라 새해 1월 결선선거에서 마지막 한판승부를 벌이게 됐다.
<김경원·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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