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반환 요구 잇따라
유명 미술관 거래 제동
미국의 유명 미술관 큐레이터가 불법 장물거래와 관련된 혐의로 기소되고 미술품 반환 요청이 제기되면서 출처가 불분명한 물건거래 관행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가 최근 보도했다.
게티 미술관에서 일했던 한 고미술품 큐레이터는 이 미술관의 장물취득 관련 혐의로 기소돼 다음주 이탈리아에서 재판을 받는다.
이탈리아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 게티 미술관 소장품 중 최소한 42점의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게티 미술관만 이 같은 처지에 있는 것은 아니다.
보스턴미술관(MFA)도 2,500년 전의 그리스 꽃병 등 22점의 반환을 요구받고 있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도 매우 귀중한 소장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기원 전 6세기의 화병을 반환하라는 요구에 직면해 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들은 가치 있는 소장품을 획득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그 물건이 장물인지 여부를 따져보는 데에 언제나 적극적인 것은 아니다.
문제는 예술품 거래에서 합법성을 유지하는 일이 생각보다 까다롭고 경계선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나라마다 예술품 반출에 관한 규정이 다르고 한 나라에서 합법적인 일이 다른 나라에서는 불법이 될 수도 있다. 게다가 미술품의 출처나 진위 여부를 따지는 일은 전문가에게도 매우 까다로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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