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장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가 오렌지카운티에 본사를 둔 대형 모기지사 ‘아메리퀘스트’의 제트기를 타고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로자 팍스 장례식에 다녀온 사실이 구설수에 올랐다.
LA타임스가 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그는 로자 팍스 장례식에서 연설해 달라는 초청을 마지막 순간에 받고 보좌관 1명과 2명의 경호관계자 및 또 다른 1명과 함께 아메리퀘스트가 소유한 제트기로 디트로이트에 날아갔다.
이번 민간 제트기 이용이 의혹을 받게 된 것은 이 회사가 시청 담당 로비스트를 따로 두고 있는 데다 비아라이고사가 지난 2001년과 2002년에 컨설팅을 해준 대가로 2만달러를 받은 적이 있기 때문. 아메리퀘스트는 비아라이고사의 두 번의 시장 선거 캠페인과 시장취임 축하연, 그가 주하원의장으로 재직할 당시 소속 위원회에 총 20만달러의 기금을 기부한 기업이기도 하다.
LA 정치연구소의 로버트 스턴 소장은 “정치적 이해가 맞물려 있는 기업의 제트기를 이용한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못한 선택”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그는 그같은 비난에 비아라이고사 시장측은 “연설 초청이 비행기표를 구입할 시간이 없는 시점에 도달했기 때문에 그를 사용한 것뿐”이라고 답하고 있다.
쟈넬리 에릭슨 시장 대변인은 이날 비아라이고사가 이제까지 아메리퀘스트에 영향력을 행사한 적은 단 한번도 없으며 이번 제트기 사용도 비행기 요금을 정당하게 상환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에 따르면 비아라이고사는 공금이 아닌 개인 돈으로 자신과 보좌관이 디트로이트 왕복하는 상업용 여객기 요금에 준하는 438달러(1인당)씩을 상환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소형 비행기 임대 관계자들은 디트로이트까지 소형 비행기로 왕복하는 데는 일인당 3,900달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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