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이끈 라이언 이 변호사
“마지막 사건서 좋은 결과 기뻐
변호사 되기 전부터 목사의 꿈”
“변호사로서 마지막 사건인 이번 소송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돼 너무 기쁩니다.”
ATM 공익소송에 휘말렸던 14명의 한인 주류판매점들을 위해 최소한의 경비만을 받고 변호를 해왔던 라이언 이(사진·35) 변호사. 그가 올해 말로 법정을 떠나 개척교회에서 목사로 새 인생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화제다.
이 변호사는 “변호사가 되기 전부터 목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갖고 있었다”면서 “목사와 변호사 일을 함께 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 고민 끝에 새 길을 걷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95년부터 상법 전문 변호사로 활동해온 이 변호사는 같은 해 탤벗 바이올라 신학대학교에 입학해 틈틈이 신학 공부를 해왔다. 지난해 학교를 졸업하고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애나하임에 ‘Blessed Intl. Fellowship’이라는 다민족 교회를 개척, 목사로 활동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는 없어요. 제가 조금이라도 사회에 대해 알아야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변호사가 된 겁니다. 이제 제가 가고 싶었던 길을 갈 수 있게 돼 너무 기쁩니다.”
이 변호사는 한인이 극히 드물었던 샌호제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부모님들이 언어와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장벽과 보이지 않는 인종차별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걸 보고 안타까웠었다”면서 “1세 한인들에게 이번 ATM 공익소송에서 좋은 결과를 선물하고 관두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UC버클리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로욜라 로스쿨을 95년 졸업했다.
부인 조엔(30)씨와 사무엘(6)·로렌(3) 등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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