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 학생 및 동포 난치병 치료과정에 큰 기대
줄기 세포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 황우석 박사(서울대 석좌 교수)가 유전자 치료와 백신 개발에서 단연 앞서 있는 펜실베니아 대학의 학생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황우석 박사가 지난 7일 웨스트 필라에 있는 펜 대학 박물관 해리슨 강당에서 ‘환자의 특별한 인간 줄기 세포와 잠재 가능성이 있는 적용’(Patient-specific human embryonic stem cells and its potential application)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면서 줄기 세포 연구 과정과 앞으로의 전망 등을 긍정적으로 설명하자 해리슨 강당을 가득 메운 500여명의 학생들은 진지한 자세 속에서 강의를 듣다가 큰 박수로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황 박사는 지난 1999년 한국에서 최초의 체세포 복제 송아지 ‘영롱이’ 연구에서부터 최근 환자의 세포에서 11개의 줄기 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한 과정을 슬라이드를 통해 명쾌하게 설명했다. 황 박사는 “줄기 세포 연구를 통해 척수 신경 마비, 어린이 당뇨병, 파킨슨 씨 병 환자
를 우선 치료 대상으로 선정해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황 박사가 자신의 오른팔이라고 소개한 연구원 강윤수 박사는 그 동안의 체 세포 연구 과정을 과학적인 도표로 만들어 연구 결과의 신뢰성을 심어주었다.
이번 황우석 박사의 펜 대학 강의는 세계 최초의 먹는 알약 에이즈(후천성 면역 결핍증) 치료제 ‘PICTOVIR’를 한인 1.5세 조셉 김(VGX 회장 겸 CEO)박사와 함께 개발한 유전자 연구의 선구자 데이빗 B. 와이너 박사(펜실베니아 의과 대학 병리 실험 의학과 부 교수)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와이너 박사는 펜 대학 의대에서 ‘유전자 치료와 백신 프로그램’(Gene Therapy and Vaccines Program)을 이끌고 있다. 또 펜 대학 어린이 병원에서는 황우석 박사가 소아 당뇨병 치료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데 대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
한편 본 강의에 앞서 펜 대학 박물관 중국 이집트 홀에 마련된 리셉션 장에는 펜 대학 학생들과 동포들이 대거 찾아와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등 황 교수의 명성 외에 개인적인 인기가 높은 것을 보여주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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