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올 가을학기 작년보다 1% 늘어
미국 대학에 진학하는 외국 유학생의 수가 3년간 하락세를 보인 끝에 올해 가을학기에 다소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2002년 8%, 2003년 10%, 2004년 3% 하락한 외국 학생 수는 올 들어 지난해 대비 1% 증가했다고 대학원위원회(CGS)가 보고서를 통해 최근 밝혔다.
CGS측은 “유학생 1% 증가는 지난 3년간 꾸준히 이어져온 하락세가 중단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에 지나지 않지만 우리에겐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대학원에 진학하는 외국 대학 졸업생 수의 하락은 2001~2002학년도에 입국심사 강화에 따른 비자발급 지연과 반미주의, 외국 대학과의 치열한 경쟁 등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경향은 연구와 강의를 외국 학생들에게 의존하고 있는 미국 대학에 경고를 던져주고 있으며 외국 학생들을 친미성향으로 교육시키는 것이 중요한 외교정책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점에서 유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 가장 많은 유학생을 보내고 있는 중국과 인도 출신의 학생 수가 올들 어 각각 3% 늘었으며 여전히 비율이 높지 않은 중동 국가의 유학생은 11% 늘었다.
외국 유학생 수가 가장 많은 USC의 진 모리스 대학원 교무부처장은 “다른 대학의 지난해 감소세와는 비교가 되지 않지만 올해 우리 학교의 외국 유학생 수는 4,097명에서 4,040명으로 줄었다”면서 “이는 심각한 문제임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지난해에 150만명의 대학 졸업생이 대학원에 등록했으며 이 가운데 22만5,000명이 외국 유학생인 것으로 CGS는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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