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없지만 2번 Hwy 등 우회도로 정체 극심

워싱턴주를 동서로 관통하는 I-90 고속도로의 스노퀄미 패스 너머에서 6일 새벽 또 낙석사고가 발생, 월요일인 7일 오전현재 양방향의 차량통행이 전면 폐쇄됐다.
주 교통부는 시애틀 쪽으로 들어오는 서쪽방향 도로 1개 차선만이라도 개통시키기 위해 낙석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언제 차량통행이 재개될지 불투명하다. 주중에 스노퀄미 패스를 통과하는 차량은 하루 2만8천대에 달한다.
I-90 고속도로의 전면 폐쇄로 인해 스티븐스 패스를 지나는 2번 국도와 브루엣 패스를 통과하는 97번 국도 등 우회도로로 차량이 몰리면서 이 지역이 심각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2번 국도 변 골드바의 한 식당에서 일하는 조이 데니스는 마치 여름철 주말과 같은 차량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하루 종일 각종 차량이 꼬리를 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3명의 사망자를 낸 산사태에 이어 인근 지역에서 재발한 이번 낙석사고에도 냉장고 크기 만한 대형 바위들이 굴러 내렸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교통부 대변인은 산허리가 불안정한 상태여서 이미 떨어진 바윗돌 보다 2∼3배 많은 양의 돌이 추가로 굴러 내릴 가능성이 높아 현재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11일 새벽엔 패스 정상에서 서쪽으로 2마일 지점에서 바윗돌이 굴러 떨어져 마침 그곳을 지나던 승용차가 피하지 못하고 충돌, 차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 세 명이 현장에서 즉사했었다.
이번 낙석사고로 I-90고속도로는 7일 오전 현재 서쪽방향은 시애틀에서 70마일 떨어진 이스튼 지점에서 동쪽방향은 노스 벤드에서 각각 차량통행을 금지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