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교육 전문가들은 어린 자녀들과 가능한 빨리 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부모들에게 조언하고 있다.
10대 청소년들이 성적으로 너무 개방된 사회에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댔다.
오럴 섹스에 대한 청소년들의 개념은 이들에 대한 한 올바른 성교육이 절실함을 보여준다. 지난달 19일 USA 투데이지는 연방 질병통제국의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럴 섹스에 대한 청소년들의 의식을 보도했다.
질병통제국은 지난 6년 동안 15∼44세 남녀 1만3,000명을 대상으로 미국인들의 성생활 실태를 조사했다. 통제국은 이들이 어떤 상황에서 오럴 섹스를 즐겼는지를 조사치 않았지만 성 관계에 대한 미국 청소년들의 의식의 한 단면을 처음 들여다 볼 수 있는 광범위한 조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5∼19세 조사 대상자의 50% 이상이 오럴 섹스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놀라운 것은 청소년들은 오럴 섹스를 성행위의 일부로 간주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코스타메사 오렌지 코스트 칼리지에 재학중인 한 학생은 “일부 성인들은 오럴 섹스를 성행위의 형태로 인정하지만 청소년들의 견해는 다르다. 청소년들은 성기가 삽입했을 때 성행위가 이뤄진 것으로 여긴다”고 설명했다.
실제적으로 10대들의 임신방지를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한 비영리단체가 이들을 대상으로 다른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처녀 혹은 동정을 간직하고 있다고 밝힌 조사 대상자의 25%가 오럴 섹스를 경험했다고 응답, 이같은 견해가 청소년들 사이에 퍼져 있음을 반영 한다.
이들에게 오럴 섹스, 결혼 전 순결을 유지하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가르쳐야 할 중요한 대목이다.
‘청소년들은 왜 그렇게 행동했는가’란 제목의 책을 쓴 심리학자 데이빗 월시는 “섹스 특히 오럴 섹스는 청소년들에게 긴밀한 인간관계와 무관한 여가 행위에 불과하다”고 개탄했다.
대다수 성인들은 오럴 섹스는 일반 섹스보다 남녀가 극도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때 나타나는 행위로 생각하고 있다. 동의한다.
시대에 뒤떨어지는 문장을 쓰느냐고 핀잔을 들을지 모르지만 그렇게 옛날이 아니더라도 결혼 전 남성과 키스를 하는 여성은 단정치 못한 여성으로 여겨지던 때가 있었다.
청소년들 키우는 한인 가정에 이들에게 더욱 보수적인 성교육을 시키라고 강요하고 싶다.


황동휘
국제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