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라이온스 주최 무료 건강박람회가 열린 동양선교교회 2층 강당을 가득 메운 한인들이 각종 건강 검사를 받고 있다. <신효섭 기자>
올림픽 라이온스 건강박람회 1,300여명 몰려
혈압·당뇨·암등 검진기회… 독감 접종도
올림픽 라이온스클럽(회장 로말선)이 주최한 무료 건강박람회에 무려 1,300여명 이상의 한인들이 몰려들어 비영리단체의 무료 건강박람회가 단순한 전시행사가 아닌 알찬 건강박람회로 정착돼가고 있음을 반영했다.
5일 동양선교교회에서 열린 ‘2005년 무료 건강 박람회’에는 행사 시작전인 낮 12시전부터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해 오후 2시께는 수용 가능한 인원을 초과, 접수 중단 사례까지 빚어지기도 했다.
이날 건강박람회는 혈압, 콜레스테롤, 당뇨, B형 간염, 시력, 구강, 폐활량, 발, 혈변, 전립선, 유방암, 자궁암, 골다공증 검사 등 한 자리에서 평소에 궁금했던 건강검진을 종합적으로 받아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지난해 품귀 현상까지 빚었던 독감예방주사를 맞은 사람도 1,000명을 넘어설 정도로 독감 주사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부인과 두 아이와 함께 나온 최성원(LA·자영업)씨는 “아이들은 보험이 있지만 엄마, 아빠는 보험이 없어 병원 찾기가 부담스러웠다”면서 “한인 사회에서 이런 행사가 자주 열린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주최 단체인 LA 올림픽라이온스클럽 로말선 회장은 “지난해에도 1,000명에 가까운 한인들이 참석했지만 이렇게 관심이 많은 줄은 몰랐다”면서 “내년에는 좀 더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로 회장은 또 “지난해에도 전립선 검사를 받은 사람이 암을 조기 발견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면서 “병원측에서도 검사 결과를 통보해주는 등 사후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무료 건강박람회는 LA올림픽 라이온스 클럽이 31년전 약식 건강 검진 형태로 시작했으며, 5년전부터는 굿사마리탄 병원이 이에 동참하고, 동양선교교회에서 장소와 인력을 지원하면서 한인타운 최대 건강박람회로 자리잡았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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