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지역에 20달러와 100달러짜리 위조지폐가 대량으로 유통돼 피해 한인들이 속출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본격적인 연말시즌으로 접어들면서 최근 감식 펜으로도 구별이 안 될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된 위조지폐가 한인타운 내 각 업소들에서 대량으로 활개를 치고 있고, 이로 인한 피해규모도 연말로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보가 지난 4일 한인타운 인근에 위치한 한인 식당과 식품점 등에 전화로 문의한 결과 적지 않은 점포들이 지난 9월 이후 매달 평균 1-2건으로 100달러나 2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손님들로부터 전해 받아 골머리를 앓고 있음이 드러났다.
각 은행들도 예외 없이 위조지폐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제일은행(은행장 이창열)의 경우 지난 8월에 5건, 9월에 2건, 10월에 7건 등 이 달을 제외한 지난 3달 동안 총 14건의 위조지폐를 발견, 미국 내 은행들을 총괄하는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에 보고했다.
서밋내셔널뱅크의 도리 브랙버드 헤드텔러에 따르면 은행 측은 지난 8월에 16건(100달러와 20달러에서 각각 8장씩), 9월 들어 9건(100달러 2장, 20달러 7장), 10월에는 이보다 많은 11건(100달러 4장, 20달러 7장)의 위조지폐를 발견했다.
또한 양 은행 관계자 모두는 이 달과 연말에 더 많은 위조지폐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제일은행 측 관계자는“현재 시중에 나도는 위조지폐는 위폐방지를 위해 오른쪽에 삽입된 초상화나 실선까지 갖추고 있어 실질적으로 일반인은 삭별이 불가능하며, 위폐감식 기계를 통해서만 알수 있을 것”이라며“따라서 고액권의 지폐를 받을 경우 신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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