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대기자등 75명 이송
사우디 왕자등 새치기 스캔들
지난 9월 거액을 제공한 사우디아라비아 왕족에게 간이식 수술을 새치기 제공해 파문을 일으켰던 세인트 빈센트 병원(본보 9월 28일 보도)이 2006년 1월 31일부터 간이식 프로그램을 영구 폐쇄한다고 4일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10여명의 한인환자를 포함해 간 이식수술 대기자 명단에 있던 75명은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세인트 빈센트 병원의 거스 발데스피노 병원장은 “새치기 간이식 스캔들이라는 불명예를 얻은 간이식 프로그램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과 노력이 요구되며 이는 병원내 다른 프로그램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부득이 하게 프로그램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총 170건의 간 이식 수술을 진행해 온 세인트 빈센트 병원 간 질환 센터는 미국 내 환자 우선으로 간이식을 제공했으나 외국인을 위해서도 최고 5%를 할당, 적지 않은 외국인들이 미국에 건너와 이식 수술을 받았다.
특히 전체 이식 환자의 10~12%는 한인들이었으며 이중 절반은 한국에서 온 환자들일 정도로 권위를 인정받아왔다.
간 이식수술 대기자 명단에 올라있던 환자들은 USC와 UCLA, UC 어바인, 시더스 시나이 병원의 간 질환 센터로 이송을 요구할 있다. 문의는 간 질환 센터 간호 코디네이터 (213)484-5551, 간 질환센터 무료 정보라인 (866)478-8462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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