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공사가 시작되어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 예정인 ‘가든워크 프로젝트’의 가상도.
디즈니랜드 근처 19.3에이커, 샤핑몰과 대형 호텔
내년 5월 착공
애나하임시의 디즈니랜드 정문 출입구 동쪽 19.3에이커 부지에 대형 복합 상업단지가 들어선다. 패션의류 매장, 유명체인 고급·패밀리 레스토랑 등이 입주할 샤핑몰과 대형 호텔들이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신축된다.
‘퍼시픽 코스트 캐피털 파트너스 & 애나하임 디벨로프먼트’(PCCPLLC)가 개발을 맡은 ‘가든워크’(Garden Walk)라 명명된 프로젝트에 따르면 60개 업소가 입주할 수 있는 40만스퀘어피트 규모의 대형 샤핑몰이 내년 5월에 공사를 시작해 2007년 10월께 완공된다.
현재 바나나 리퍼블릭·ALDO 액세서리·앤 테일러 로프트 등 패션의류 매장과 엘리펀트 바·부바 검프 슈림프 등의 유명 체인 레스토랑 등이 PCCPLLC와 입주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대형 유명호텔 체인들도 들어선다. 2008년 중반까지는 11∼13층 높이의 대형 호텔 3개와 400유닛 규모의 공동 위락시설이 지어지며, 2010년까지 2개의 대형 호텔이 추가로 신축된다.
가든워크 프로젝트 참여업체 중 하나인 엑셀사의 윌리엄 스톤 개발부문 부사장은 “관광객들이 디즈니랜드를 둘러본 뒤에는 어디로 가야할 지 난처해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로 이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단지가 완성되면 시는 더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해 연간 수백만달러에 이르는 세수를 확보하게 된다. 테드 화이트 애나하임시 도시개발국 수석 플래너는 “디즈니랜드가 시 경제의 중추역할을 담당해 왔지만 최근 들어 다소 침체국면에 처해 있다”며 “때문에 외부 투자유치를 통해 샤핑몰이나 호텔이 들어오면 시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간 부문에서도 반기는 분위기다. 당초 반대입장을 취했었던 디즈니랜드의 제니퍼 루이 대변인은 “애나하임 가든워크는 이 지역 위락단지에 새로운 활력과 생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가든워크 프로젝트는 지난 90년대 말 ‘포인테 애나하임’이라는 이름으로 부동산 개발업체 ‘프라이스 리거시’에 의해 처음 추진됐다. 그러나 9.11 테러가 발생하면서 리거시는 재정난에 허덕이다 결국 중도 포기했다.
그러다 엑셀·KBM 2개 부동산 개발회사와 리처드 노드런드 개인 투자자로 구성된 컨소시엄 형태의 ‘퍼시픽 코스트 캐피털 파트너스&애나하임 디벨로프먼트’가 지난 3월 리거시로부터 예정 부지를 3,000만달러에 사들이면서 가든워크 프로젝트를 재추진해 왔다 .
<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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