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 매덕스 대신 찰리 뱃치 기용하기로
피츠버그 스틸러스(5승2패)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가 무릎부상으로 한 달만에 2번째로 결장하게 됐다. 지난 시즌까지 합치면 7주만에 3번째 무릎부상으로 인한 결장이다.
정규시즌 전적이 18승1패인 로슬리스버거는 3일 오른쪽 무릎에 수술을 받아 오는 6일 그린베이 패커스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내시경 수술로 연골의 망가진 부분을 떼어냈는데 불과 15분에 불과한 수술이었지만 회복기간이 보통 10∼14일이어서 그 다음 13일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전에 결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로슬리스버거는 참고 뛰겠다고 고집했지만 스틸러스의 빌 카워 감독이 제동을 걸었다. 그대로 뛰다가 부상이 심해지면 결장기간이 4∼6주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로슬리스버거는 지난 9월11일 시즌 개막전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쳤는데 10월10일 샌디에고 차저스전에서 왼쪽무릎마저 거꾸로 꺾인 충격에 잭슨빌 재규어스전을 건너뛰어야 했다. 스틸러스는 그때 백업 타미 매덕스가 턴오버를 4차례나 저지르는 바람에 재규어스에 17-23으로 패배, 이번에는 3진이었던 찰리 뱃치에 기회를 주기로 했다. 한때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의 주전 쿼터백이었던 뱃치는 지난 4년 동안 던진 패스가 고작 4개에 불과하다.
한편 스틸러스는 러닝백인 ‘버스’ 제롬 베티스도 또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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