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의료사고 비율이 캐나다, 영국, 독일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보건단체인 커먼웰스펀드가 3일 발표했다.
커먼웰스펀드가 미국, 영국, 독일,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6개국 환자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2년 동안 미국에서 잘못된 투약, 부적절한 치료, 검사 결과의 지연 및 실수 등 의료사고를 겪었다고 호소한 사람은 3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와 비슷한 의료사고를 호소한 환자의 비율이 캐나다의 경우 30%, 호주 27%, 뉴질랜드 25%, 독일 23%, 영국 22%로 미국보다 낮았다.
또 의사의 진료실에서 제대로 조직되지 않은 엉성한 치료를 받았다고 호소한 환자의 비율도 미국에서는 33%나 됐다. 그러나 독일 26%, 캐나다 24%, 뉴질랜드 21%, 영국과 호주 각 19% 등 다른 선진국에서는 환자의 불만도가 더 낮았다.
미국에서는 비싼 의료비 때문에 약을 복용할 수 없었다거나 의사의 진료를 봤지 못했다는 환자도 절반을 넘었다.
그러나 정부가 의료비를 보조하는 영국의 경우 이런 환자가 13%에 불과해 미국과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병원에서 퇴원한 환자나 여러 의사를 동시에 만나야 하는 환자의 경우 비싼 의료비 부담을 호소하는 경우가 두드러졌다.
커먼웰스펀드는 집중적인 치료를 요하는 심각한 질병을 겪은 환자나 임신 이외 질병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3∼6월에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k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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