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주 덴버가 사상 처음으로 소량의 대마초 소지를 허용했다. 덴버는 2일 21세 이상의 성인이 1온스(28.35g) 이하의 대마초를 소지했을 경우 처벌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법안을 주민 투표에 부쳐 54%의 지지율로 통과시켰다.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버클리, 오클랜드 등 일부 지역에서 의료 행위를 위한 대마초 소지가 허용된 적이 있지만 일반 시민들의 대마초 소지가 허용된 것은 미국 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투표 결과는 대마초를 마약으로 분리시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이들을 고무시킴으로써 다른 지역에서도 이슈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경찰측은 콜로라도 주법 및 연방법상 대마초 소지가 여전히 불법인 점을 들어 단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실제로 법이 통과됐지만 상징적인 의미를 띨 가능성이 높다. 덴버는 미국 내에서 대마초 위반과 관련한 사건이 가장 많은 도시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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