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타임스 여론조사
과반수 이상이 반대
74번만 근소 차 접전
주지사 인기 ‘급락’
8일 실시될 특별선거에서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은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투표에 부친 발의안 대부분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가 지난 10월26~31일 유권자 1,4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발의안 75(노조 회비), 76(주정부 지출), 77(선거구 재조정)에 대해서 과반수 이상의 유권자들이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답했으며, 74(공립교 교사)번도 2%의 차이지만 반대가 우세했다.
주정부 지출 권한을 대폭 주지사에게 이양하는 76번과, 선거구 재조정 권한을 은퇴판사에게 부여하는 77번에 대해서는 찬성의사가 각각 31, 34%에 불과한 반면 반대의사는 60, 56%로 격차가 크게 벌어져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공무원 노동조합 회비의 정치자금 사용 제한을 골자로 하는 75번에 대해서는 반대 51%, 찬성 31%로 유권자들이 공화당 주지사와의 힘 겨루기 싸움을 벌이고 있는 노조와 민주당측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발의안 찬반여론 조사와 함께 실시된 인기도 조사에서도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1년 전 69%의 지지율에서 40%의 지지율로 급락, 떨어지는 인기가 증명되고 있다. 이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등을 돌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슈워제네거 주지사 인기 급락의 주원인은 극단적 이슈가 등장해 이념과 당 성향에 따라 유권자들이 극명하게 갈렸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민주당 선호주인 캘리포니아에서 민주당원은 4개 발의안을 모두 반대하고 있지만 공화당은 찬성하는데 원인이 있다.
무소속 유권자들도 이번 선거의 변수로 공립교 교사 정규직 대기기간을 확대하는 74번이 무소속 유권자들의 지지로 인해 박빙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유권자들이 캘리포니아의 최대 현황을 교육으로 꼽았으나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정책에 대해서는 절반의 유권자들이 강력한 불만을 표시했다.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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