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영락교회 방문, 일제만행등 증언
일제 당시 강제징용 및 위안부로 끌려가 혹독한 고초를 겪었던 사할린 동포 25명이 7일 LA를 방문한다.
백승환 목사에 따르면 이번에 처음 미국을 방문하는 이들은 나이가 75-85세에 이르는 강제이주 1세대로 이중 절반은 한국으로 재이주해 생활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아직도 사할린에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고령인탓에 관광일정을 최대한 간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들은 7일 LA에 도착해 휴식을 취한 뒤 8일에는 LA 한인회(회장 이용태)가 마련한 환영오찬 행사에 참여하며 9일에는 영락교회를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공식일정은 없으나 일제의 악랄한 인권유린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방문은 백 목사와 러시아에서 친분을 유지했던 이수복 목사가 미 방문을 중재했다.
백 목사는 “일제치하에서 엄청난 고통을 겪으며 청춘을 이국땅에서 보내야 했던 이들은 우리의 아픈 역사의 한 단면”이라며 “이번 미국방문도 얼마남지 않은 여생에 좋은 추억을 남기기 위해 자비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인회 조동진 사무국장도 “어려운 환경속에서 살아온 이분들에게 한인사회의 따스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오찬행사를 준비중”이라며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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