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의회, 프로젝트 파트너로 한인상의 선택
컨설팅 예산 4만달러 책정도
한인타운 중심부 올림픽가를 재개발하는 LA의 야심에 찬 구상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2일 LA시의회는 올림픽 비즈니스 개선지구(BID·Business Improvement District) 개발계획 수립의 실무를 맡을 컨설턴트를 고용키로 하고 컨설팅 비용으로 4만달러 예산을 우선 책정했다. 이 컨설턴트는 올림픽BID의 구체적 계획 수립에 필요한 각종 자료 수집은 물론 개발 관련 모임에 참석해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각 기관 간 의견조율 등의 광범위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날 시의회 결정이 발표되자 한 한인 컨설턴트는 “다른 지역 재개발계획의 컨설팅 비용이 7만5,000달러 정도로 책정되는 것에 비해 한인타운 몫이 많은 것은 아니다”며 “그러나 한인들이 운영하는 컨설팅 회사들이 계약을 따내기 위해 서로 경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림픽 BID에 포함되는 지역의 정확한 범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시 당국은 개발된 올림픽가의 경계를 웨스턴∼버몬트 또는 크렌셔∼후버 중 하나를 채택할 예정이다.
이날 시의회는 또 LA시 검사실과 시 서기국이 LA한인상공회의소(소장 신구현) 관계자들과 만나 한인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안들을 파악하라고 지시, 올림픽 BID 계획 수립에 한인상공회의소를 파트너로 참가시키겠다는 공식 입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따라 수 천만달러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재개발 사업 주도권을 두고 벌어질지도 모를 한인단체들 간 다툼 가능성이 훨씬 낮아지게 됐다.
비즈니스 개선지구는 지난 94년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LA시 당국이 도입한 정책으로 현재 25개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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