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대법원장에 취임한 존 로버츠, 앨런 그린스펀의 후임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자리에 앉게 될 밴 버냉키, 연방 대법관으로 지명된 새뮤얼 앨리토 연방 순회항소법원 판사는 명문대 출신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하버드 법대 대학원을 나왔고 버냉키는 프린스턴대 경제학자 출신이다. 앨리토 판사는 예일 법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부시 행정부는 최근 고위공직에 명문대 출신 엘리트를 임명하는 편향적인 인사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보수주의자들은 한 때 본능적으로 엘리트들을 불신했다.
하지만 25년이 지난 지금에 이르러 부시 행정부의 인사정책은 엘리트를 선호하는 방향으로 선회함으로써 엘리트들이 부시 행정부 우산아래 속속 집결하고 있다. 신문은 엘리트를 편애하는 대통령의 특성은 콘돌리자 라이스를 국무부 장관으로 임명한 것과 예일대를 졸업했으며 대사를 지냈던 존 니그로폰테를 핵심적인 해외정책 결정론자로 라이스 장관 곁에 배치한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들 엘리트들은 집권 2기를 맞고 있는 부시 대통령에 균형과 내구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구성 성분이 엘리트로 짜졌기 때문에 엘리티즘을 비난할 수 없게 된 것이 공화당이 직면한 새로운 문제라고 지적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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