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새들 퓨젯 사운드 통과…BC 당국 바이러스 확인 공표
동남아시아서 2년전 60여명 사망…세기적 재앙 우려
퓨젯 사운드 지역이 철새의 주요 이동통로 가운데 하나여서 워싱턴주도 현재 아시아를 중심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치명적인 조류독감으로부터 결코 안전하지 않다고 관계자들이 경고했다.
주정부 보건 관계자들은 조류독감이 철새를 통해 아시아에서 유럽과 아프리카로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퓨젯 사운드 지역도 철새의 동태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 농무부 수의감인 레오나드 엘드리지 박사는 퓨젯 사운드가 갈매기·오리 등 알래스카에서 남미까지 남북으로 이동하는 물새들의 주요 이동통로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엘드리지 박사는 이곳 철새들이 아시아에서 날아온 다른 철새들과의 접촉을 통해 조류독감을 주 내 가금과 상업용 조류에 전염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아직은 미국 내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현재 주 보건당국이 야생조류는 물론 죽은 새나 병에 걸린 새들을 정밀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의 퀘벡과 마니토바 주에 이어 워싱턴주와 이웃하고 있는 브리티시 콜럼비아주(BC)에서도 최근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돼 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론 루이스 BC주 수의감은 야생조류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확인하고 아직은 양계장 등에 별다른 위험이 없다고 덧붙였다.
보건 전문가들은 그러나, 양계장의 닭들이 야생조류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재작년 이후 조류독감으로 60여명이 사망했는데, 전문가들은 조류독감이 돌연변이를 일으켜 인간에게 전염될 경우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재앙이 초래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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