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술인 협회, 예상외 성공에 놀라…작품수준 높아
초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샌디에고서도 응모
본보총영사관 후원…15일경 입상자 발표
워싱턴주 한인 미술인 협회(회장 제시카 김)가 지난 11년 간 본보 후원으로 개최해온 학생미술대회가 올해 처음 공모전으로 전환된 뒤 160명이 응모, 예상을 뛰어 넘는 열띤 반응을 보였다.
협회를 활성화하기 위해 1.5세인 제시카 김씨를 회장으로 선출한 미술협회는 기존 미술대회를 발전적으로 확대, 한인사회에선 처음으로 초등학생부터 일반부까지 망라한 공모전을 벌여왔다.
본보와 시애틀 총영사관 후원으로 지난 8월15일부터 10월31일까지 벌인 이 공모전에 초등부 96점, 중·고등부 36점, 일반부 28점이 접수됐으며 지역도 워싱턴주 외에 오리건주에서 25점, 몬태나주에서 1점, 캐나다에서 1점, 남가주 샌디에고에서까지 1점이 접수됐으며 타민족 학생들도 다수 응모했다.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들(Something Old, Something New)’을 주제로 한 올해 공모전은 다이애나 샤인, 베티 조 피처럴드씨 등 주류사회 화가, 김정호 협회 이사장, 이영우 사진작가 등 4명이 지난 1일 페더럴웨이 도서관 회의실에 작품들을 펼쳐놓고 2시간에 걸쳐 심사를 했다.
이들 심사원은 사물을 직접 보고 그리는 종전의 사생대회와 달리 이번 공모전에는 창의적인 표현력과 테크닉이 뛰어난 작품들이 의외로 많아 놀랐다고 말했다.
이들은‘뭔가를 거침없이 분출한 듯한 검정 색 나뭇가지 작품’, ‘나의 현재 얼굴과 옛날 얼굴을 원형 디자인한 작품’, ‘발레와 테크노 댄스 등 옛 것과 현대 것을 대조적으로 그래픽한 작품’, ‘현재의 나와 과거의 나를 빨간 색의 간결한 그래픽으로 처리한 작품’, ‘납작한 돌에 아시안 여성 모습을 색칠한 작품’등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제시카 김 회장과 김정호 이사장은 서북미 한인사회에선 처음인 공모전이어서 마음 조렸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성공을 거뒀다며 정해진 주제아래 나름대로 시간을 갖고 작품을 만들어 깊이 있는 작품들이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주류사회에서 활동중인 화가 15∼16명중 올해 공모전 주제와 맞는 화가를 심사위원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입상자는 오는 15일경 개별 통보되며 25∼26일 본보 지면 및 협회 웹사이트(www.kaaw.org)에 발표될 예정이다.
최고상과 각 부문 특상 및 특별상 작품은 12월1일부터 20일까지 시애틀 아티스트 갤러리에 전시된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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