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켄 브루스터 교장이 라티노 학생들만 따로 훈계
라티노 학생이 전체의 77%…인종 다양화 교육 미진
스포켄 지역의 한 교육구에서 히스패닉 학생들에 대해 차별적인 대우가 계속되자 해당 학부모들이 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브루스터 교육구의 히스패닉계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학교에서 인종차별을 당하고 있지만 교육구가 이를 시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항의했다.
스포켄 연방법원에 낸 소장에서 학부모들은 이로 인한 금전적인 피해보상과 함께 소수계 학생들의 불만사항을 쉽게 조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직원교육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문제가 된 브루스터 고교의 랜디 필립스 교장은 2년 전 히스패닉 학생들을 강당으로 소집, 백인학생에 비해 상호 존경심이 부족하고, 성적도 낮고 싸움이 잦다며 훈계를 하자 차별적인 행위라며 불만이 제기됐다.
필립스 교장은 당시 불과 두 달 동안 라티노 학생과 관련된 교내 폭력행위가 무려 8차례나 발생, 학생들의 폭력을 중단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시도였다고 해명했다.
지난 7월, 연방교육부는 진상조사를 통해 학교측이 당시 모임에 참석한 학생 27명의 민권을 무시했다는 결론을 내리자 교육구 측이 학부모들에게 정식사과와 함께 직원교육을 강화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부모들은 그러나, 히스패닉이 전체 학생의 77%를 차지하는 이 교육구의 인종차별적인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히스패닉을 비하하는 교내 낙서를 방치하고 교사들이 수업시간에 인종차별적 발언이나 희롱을 자행하며 인종 다양성에 대한 교육도 제대로 실시되지 않았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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