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자신의 방문 소식을 듣고 행사장에 온 한 어린이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예산집행 개혁 위해 4개 프로포지션 통과 역설
리틀사이공 방문 한인등 커뮤니티 지도자 만나
아놀드 슈워제너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29일 웨스트민스터 리틀 사이공의 아시안 가든몰을 방문, 8일 특별 선거에 주민들의 심판을 기다리는 4개 프로포지션에 한인 등 아시안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이날 행사장을 가득 메운 동양계 유권자들을 향해 “캘리포니아가 심각한 예산적자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세수보다 집행이 많은 현 정부의 그릇된 예산집행 방식을 반드시 개혁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유권자들의 절대적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안영대 한인회장을 비롯한 한인사회 관계자들은 주지사 방문에 대해 동양계 지역사회의 힘이 커졌기 때문에 이번 방문이 가능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 행사에는 한미시민권자협회 서부지역 오구 회장, 가주 조세형평국위원 후보에 출마한 미셀 박씨, 이미혜씨, 이연욱씨 등이 참석했다.
행사 집행위원을 맡은 수 킨트씨와 박재홍 변호사는 “10년 전이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전제한 뒤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 우리의 입지를 굳건히 해 2세 3세 등 후손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랭크 자오(아시안 가든몰 대표) 공화당 이글즈 공동의장도 “동양계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캘리포니아 경제를 이끌어 가는 주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우리와 같은 이민자 출신이면서 기득권 세력층인 각 노조들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주지사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리틀 사이공 방문에 앞서 오전에는 LA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흑인 자영업자들을 위한 ‘비즈니스 엑스포’ 등 3곳을 돌며 선거 캠페인을 벌이다 예정보다 약 2시간20분 늦은 오후 4시20분께 행사장에 도착했다.
<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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