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크메르~’ 사무국장 신시아 최씨
가부장적 사회 변화, 여권 향상 주도
‘행동하는 크메르 소녀들’(Khmer Girls in Action).
어찌 보면 좀 거친 이름을 가진 이 단체는 해외 최대 캄보디아 커뮤니티가 형성된 롱비치에 본부를 두고 미성년 여성들을 위한 리더십 함양과 커뮤니티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사무국장은 한인 신시아 최(38·사진)씨다.
최 사무국장은 “권리 옹호나 인권과 관련된 비영리 단체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쌓다보니 인종과 민족에 관계없이 비영리 단체의 활동이 가치 있다는 것을 체득했다”면서 “8년 전 이 단체 결성에도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행동하는 크메르 소녀들’은 지나칠 정도로 가부장적인 캄보디아 이민가정에서 성장하는 여성들에게 자유와 여권에 대한 가치를 가르쳐주고 가족문화도 이처럼 바꿔나가도록 돕는다.
최 사무국장은 “캄보디아는 과거의 한국보다도 훨씬 심해 아버지가 부인과 딸을 극도로 통제하려 한다”면서 “처음엔 미국생활에 대한 도움을 제시하며 접근하지만 궁극적으로 초기 이민자들의 가정문화를 바꾸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최 사무국장은 대학졸업 후 여성과 이민자 권익 옹호 등을 중심으로 활동했고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한인타운 청소년회관(KYCC)과 북가주의 이스트베이 한인커뮤니티센터(KCCEB) 등에서도 경험을 쌓았다.
최 사무국장은 “특히 아시안 커뮤니티에서 온 어린 여성들이 성장하면서 좀 더 자신을 찾고 커뮤니티 활동을 벌여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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