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일반인 조문 받아
지난주 타계한 미국 흑인 민권운동의 상징 로자 팍스 여사의 유해가 여성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30일 오후부터 31일 이틀간 연방 의사당 중앙홀에 안치됐다.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의회 지도자들은 이날 의사당을 찾아 헌화하고 조의를 표했으며 낮부터 줄을 섰던 수천명의 시민들도 차례로 조문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팍스 여사의 장례식이 열리는 오는 2일 미국의 모든 공공기관들에 조기를 게양하라는 대통령령을 내렸다.
미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의사당 중앙홀에 유해가 안치된 사례는 지난 1852년이래 가장 최근 로널드 레이건 전대통령에 이르기까지 29차례밖에 없었으며 여성은 팍스 여사가 처음이다.
팍스 여사의 유해는 이날 오후 항공편을 이용, 앨라배마주에서 워싱턴으로 옮겨졌으며 의사당에 31일까지 안치돼 일반인들의 조문을 받는다.
재봉사 출신인 고인은 버스좌석에까지 인종차별이 있었던 앨라배마에서 1955년 12월1일 백인에게 자리 양보를 거부,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주도하는 흑인 민권운동을 촉발시킴으로써 미국 민권운동의 상징적 인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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