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대사관, 한국인들 미주친지 찾아주기
웹사이트 통해 연락 기다려
“83세 된 노모가 몹시 그리워합니다.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확인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주미한국 대사관이 이민 간 가족들을 20년이 넘도록 애타게 찾고 있는 한국 가족들의 애타는 사연을 공개하고 연락이 두절된 한인들을 ‘공개수배’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대사관이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연은 미국인과 결혼 후 15∼20년이 넘도록 연락이 두절된 한인 여성들로 한국 가족들은 이들이 살아있는지 생사여부라도 알고 싶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외교통상부를 통해 대사관에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언니 채정희(미국명 지지)씨의 소재를 알려달라고 호소한 목포에 사는 채민자씨는 83세가 넘은 어머니가 언니를 너무나 그리워하고 있다며 지난 1982년 이후 20년 이상 연락이 두절된 언니의 생사를 알고 싶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왔다. 또 여동생 옥희(미국명 옥희 부스타멘테)씨를 찾는다는 부산의 강보선씨는 미국인과 결혼 후 콜로라도 덴버에 산다는 연락을 마지막으로 15년째 소식이 없다고 편지를 보내왔다.
서울의 이양순씨는 언니 영자씨가 지난 75년 라스베가스 카지노에서 딜러로 일하다 87년경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 이후 연락이 끊어졌다며 언니를 찾아 달라고 호소했고 성남의 김순례씨도 고령의 부모가 동생을 애타게 찾고 있다며 지난 79년 젬 스칼훈씨와 결혼한 김점숙씨의 소재를 알고 싶다고 밝히고 있다.
대사관측은 이들의 소재를 알고 있는 한인들이 대사관에 제보해주길 바라고 있다.
연락처는 영사과 (202) 939-6469, 이메일 consular_usa@mofat. go.kr.
이들의 자세한 인적사항은 주미한국 대사관 홈페이지(http://www. koreaembassy.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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