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자선합창단 ‘05 공연’ 30일 성황리 열려
암환우회및 한인양로원 건립에 기금전달 예정
산호세 자선합창단이 30일(일) 오후 7시 산타클라라에 있는 베델연합감리교회에서 2005년 정기공연을 가졌다.
3백여명의 관객들이 운집한 가운데 산호세 자선합창단의 단장, 신광철 목사는 공연 전 인사말을 통해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공연을 통해 암 환우회와 한인양로원 건립 사업에 조그마하나마 보탬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전문 음악인들은 아니지만 주님을 찬양하고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봉사하는 자선합창단 단원들에게 앞으로도 지속적인 격려를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1부 공연에서는 설정선씨의 지휘와 정혜란씨의 반주로 <사랑합니다 주님>, <평화를 위한 캐논>, <할렐루야 마드리갈> 등을 산호세 자선합창단 소속 단원들이 합창했으며 이어 엄경희, 트레사 피터슨씨가 찬조 출연해 듀엣으로 플룻 연주를 펼쳤다.
2부 무대에서는 <평화를 주옵소서>, <아! 목동아>, <다함께 노래를>, <찬양의 축제> 등이 불려졌으며, 3부에서는 아리랑과 경복궁 타령 등 전통 민요가 선을 보였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산호세 남성중창단이 <향수>와 <사랑으로>를 불러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끝으로 4부에서는 산호세 자선합창단과 이스트베이 자선합창단이 공동으로 <하나님의 어린 양>, <주와 함께>, <멈출 수 없는 사랑>, <성자들이 행진할 때> 등을 합창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공연을 마친 후 산호세 자선합창단의 정 에스라 이사장은 공연을 위해 지난 수개월간 열심히 연습해온 단원들과 이날 공연을 보러온 관객 모두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편 산호세 자선합창단은 이번 공연의 수익금과 기타 기부금을 합쳐 한인 암환우 및 가족 후원회(회장 김승종)와 한인 양로원 건립 사업에 각각 1천 달러씩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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