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터미네이터’ 선글래스를 써보고 있다. <이승관 기자>
한인업소서 선글래스 구입도
주류언론도 대거 몰려… 타운 주요인사들 환영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한인타운 방문은 갖가지 화제를 만들어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이날 한 안경점에 들러 수백달러 상당의 검정색 선글래스를 즉석 구입하는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일명 ‘터미네이터’ 선글래스로 통하는 검정색 선글래스를 발견한 주지사는 직원의 도움으로 직접 착용해봄으로써 기자들에게 ‘사진 거리’를 제공했으며 주머니에서 자신의 카드를 꺼내 계산했다.
갑자기 카드를 받아든 한인 업주는 계산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잠시 당황한 모습이었으나 결국 매상을 올리는 쪽을 택했다. 선글래스 가격은 300∼500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슈워제너거 주지사의 한인타운 방문에는 예상외로 많은 주류 언론들이 한꺼번에 몰려 한인 들을 놀래켰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에는 한인언론 뿐 아니라 NBC와 ABC 등 주류 방송국과 LA타임스 등 주류 신문사에서 50여명의 취재기자와 카메라기자가 따라붙어 취재에 열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모 방송국 카메라 기자는 접근을 제지하는 경호요원들과 몸싸움까지 벌이는 신경전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미공화당협회 찰스 한 회장은 “한인 언론들만 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렇게 많은 언론사가 나올지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를 방문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갑작스레 이동 경로를 바꿔 경호요원들이 당황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주지사는 도착 직후 지하 1층의 마켓을 둘러볼 예정이었나 이를 건너뛴 채 1층으로 이동해 마켓에서 대기하고 있던 경호요원들은 서둘러 1층으로 달려갔다.
경호요원들은 주지사의 이동 편의를 위해 입구에 설치된 철문을 절단기로 잘라 놓은 상태였다.
◎…주지사의 한인타운 방문에는 이윤복 LA총영사와 이용태 한인회장 등 한인타운 주요 인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주지사를 초청한 한미공화당협회 찰스 한 회장 등 공화당 관계자들과 주요 한인단체 임원 50여명이 주지사의 한인타운 방문을 환영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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